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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파강]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2026. 2. 2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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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 천미르 PC 청파강
W. 전복의 시
마지막으로,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한다.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천미르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천미르: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당신이 어떤 고민을 했든 간에,
당신은 천미르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자 천미르는 역광 속에서 무언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청파강:팀장님...? (잘 보이지않아 가까이 다가간다.)
이야기를 들려주신다하셔서 왔습니다. ...
천미르:⋯⋯아. (소리가 들리는 쪽으로 고개 돌리고) 왔어?
음, 뭐⋯⋯ 그래. 진상이라고 할 게 뭐가 있겠어.
그보다, 이것 좀 불어 줘.
바늘을 든 천미르가 당신에게 풍선 하나를 건넵니다.
당신이 뭔가를 물어도, 그는 대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청파강:... (내민 것을 내려다본다.) 풍선이요...
뭔가 축하할 일이라도 있나요. (풍선을 받아들고는 후욱 불어 바람을 채운다.)
천미르:그냥⋯⋯. 괜히 들뜨지 않나. 풍선이잖아.
축하할 일이 없어도⋯⋯ 말이야.
청파강:... (잠깐동안 풍선을 부느라 말이없다가 다 분 풍선 꼭지를 묶어 내민다) 바늘은요...?
... 그런데 이상하시네요. 이야기를 들려준다하시고... 맥 없이...
제게 시키실 일이 있으신겁니까?
천미르:바늘은⋯ (말 끝을 흐리고 풍선을 넘겨받았다.) 음, 음. 시킬 일인가. 뭐, 그럴 수도 있고⋯⋯.
잠시만⋯⋯.
호흡으로 부풀어 오른 풍선을 받아든 천미르는 그 끝에 실을 달고,
팽팽해진 고무 위에 검은색 마카로 또박또박 글씨를 씁니다.
선이 그어질 때마다 삑 삑,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삑, 삑. 삑. 삑. 삑⋯.
그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나요?
당신, 풍선 좋아하나요?
청파강:... (미르를 보다가 방 안을 둘러본다. 풍선... 어떻다 생각 해본적도 없습니다.)
(방을 둘러보고는 다시 풍선을 본다. 그 위에 쓰이는 글씨를)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음과 같이 적는 것을 끝냅니다.
천미르:알지? 이건 그냥 농담이야. 한 번 터트려 볼래?
천미르가 풍선을 들고 서 있습니다.
청파강:... (시선만 들어 미르를 슬쩍 보고는 고개를 기울이고 살짝 젓는다. 웃는채) 아니요. 굳이...
그럼 바람이빠져 풍선이 쪼그라들면... 자연사인가요?
천미르:⋯⋯그을쎄. 안 해봐서 모르겠는데. 무엇보다 그냥 농담이고.
청파강:하하~... 재미있네요. 음... 이거 의뢰인가요?
무슨 의식...?
천미르:그런 거창한 건 아니고. ⋯⋯그래서, 안 터트릴 거야?
청파강:뭔가...부질없는 대화만...~ 팀장님 답지않게말이죠
제가 터트리길 원하세요?
천미르:부질없었나. 나름대로 출발의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네가 안 터트리면 내가 터트릴 거야.
청파강:... 주세요.
제가 할게요.
천미르:그으래. 자. (께름칙한 농담이 적힌 풍선을 넘겼다.)
청파강:
심리학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어쩐지 평소보다 훨씬 차분하다는 느낌은 드네요.
청파강:(미르의 낌새를 살핀다. 평소와 같은지 뭔가에 씌이진않앗나? 불안하거나 슬프거나...)
...
(미르의 손에있는바늘을 가져와 풍선을 터트린다.)
...
풍선이 터집니다.
동시에 천미르가 허공에서 펑, 하고 터집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청파강:
SAN Roll
기준치:70/35/14
굴림:39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파강 이성 -2
아, 뼛조각도 날아오는군요.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과 같지는 않죠.
풍선 같진 않아요⋯.
청파강: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23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상에, 당신의 뺨을 치고 지나갔어요.
꽤 얼얼하겠습니다.
코피가 나지는 않나요?
청파강 체력 -2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겠어요?
천미르가 터졌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천미르는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되짚고 또 되짚었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맥없는 우울 뿐입니다.
그러던 중 천미르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천미르: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당신이 어떤 고민을 헀든 간에, 당신은 천미르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면 천미르는 역광 속에서 풍선을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청파강:팀장님.
(다가가 앞에 선다. 저번처럼)
천미르:⋯아, 왔어?
음, 거창하게 부르긴 했어도⋯⋯ 진상이랄 건 그다지 없는데.
그보다 이것 좀 불어줄래?
바늘을 든 천미르가 당신에게 풍선을 하나 건넵니다.
청파강:... (풍선을 받아 주머니에 넣습니다.)
별 거 없는 이야기라도... 말씀해주세요~ (웃으며 바라본다)
천미르:⋯⋯음?
아⋯⋯. 글쎄. 진상이라. 진상⋯⋯.
아. 그래⋯⋯.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 너는 어때?
청파강:... 풍선... 싫어하는편이네요.
...뭘까? 정신계통 악귀인가...? 왜 풍선이죠?
모든 생자는 죽음을 바란다는 말인가요?
천미르:⋯⋯싫어? 난 좋던데. 괜히⋯⋯ 생일 파티 하는 기분 들고. 풍선이 여기 있었을 뿐이지.
그런가. 틀린 말은 아닐지도 몰라⋯. ⋯⋯하지만 이건 고작 풍선인데? 삶과 죽음을 논하기엔 가벼운⋯⋯.
청파강:...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습니다.
라고 쓰시려는거 아닙니까.
그리고 풍선을 터트리면 실제로 ...누군가가 죽고
천미르:그런가. 그랬던가⋯⋯.
하지만 네가 여기에 왔잖아. 진상을 알고 싶어서.
이건 그냥 하나의 과정일 뿐이야.
청파강:~... 과정이요.
우둔한 제 눈에는 팀장님이 팀장님으로 보입니다.
... 그러니 신뢰할게요~
과정. 풍선을 불면 되나요?
천미르:믿어준다면야⋯⋯. 응. 불어줘.
청파강:(풍선을 분다. 천천히...)
... (중간쯤 부풀은 풍선의 끈을 매듭지어 내밀고)
팀장님이 터트리세요.이번에는~
천미르:뭐⋯ 그래. (풍선 받아들었다.)
호흡으로 부풀어오른 풍선을 받아든 천미르는 그 끝에 실을 달고,
팽팽해진 고무 위에 검은색 마카로 또박또박 글씨를 씁니다.
선이 그어질 때마다 삑 삑, 마찰하는 소리가 들려요.
삑, 삑. 삑. 삑. 삑⋯⋯.
그 동안 당신은 무얼 하고 있나요?
청파강:(미르님을 보고있는다. 가만히)
팀장님 그런데... 여긴 어디인가요?
천미르:그러게. 어디라고 생각해?
그는 고개를 갸웃거리다 다음과 같이 적는 것을 끝냅니다.
청파강:
관찰력
기준치:65/32/13
굴림:26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무엇을 자세히 보나요?
청파강:(방안을 자세히 둘러봅니다)
당신은 방 안을 둘러봅니다.
텅 빈 하얀 공간.
어디에서 들어오는지 모를 빛에⋯⋯.
들어왔던 문은 어디갔죠?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청파강:... 현세가 아닌 것 같네요.
...~
그러면 줄곧 갇혀있었나봐요. 저희...
그 풍선을 터트리면 이번엔 제가 죽습니까?
천미르:글쎄⋯⋯. 지금 터트리면 알 수 있지 않을까.
해 볼까? 결과나 알려줘.
청파강:... 아, 음 네.
말씀드릴게요.
또 뵈어요.
가만히 당신 쪽에 시선을 두던 천미르는 바늘을 손에 쥡니다.
그리고 스스로 풍선을 터트립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터지는 것은 어김없이 천미르입니다.
축축한 고깃덩어리가 무게감 있게 사방으로 날아갑니다.
이미 본 장면임에도 불구하고 익숙해지진 않는군요.
청파강:
SAN Roll
기준치:68/34/13
굴림:60
판정결과:보통 성공
청파강 이성 -1
뼛조각도 날아옵니다.
인간의 대퇴골은 참 넙적하고 무겁습니다.
풍선처럼 가볍지 않죠.
풍선 같지는 않아요⋯.
청파강:
민첩
기준치:80/40/16
굴림:20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세상에. 이번에도 당신의 뺨을 치고 지나갔어요.
꽤 얼얼하겠습니다.
이번엔 정말 코피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청파강 이성 -3
천미르가 또 터졌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그래요, 단지 이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을 뿐입니다.
풍선을 터트리면 사람이 한 명 죽게 되어 있으므로 천미르는 터져 죽었습니다.
마치 풍선처럼.
하지만 사람은 풍선이 아니죠.
───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은 도무지 구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과거로부터 계속해서 이야기를 불러옵니다.
기억을 회상합니다.
그러나 느껴지는 건⋯⋯.
그러던 중 천미르에게서 연락이 옵니다.
천미르:이야기의 끝을 알고 있어. 진상을 듣고 싶으면 이곳으로 와.
당신으 어김없이, 천미르가 부른 곳으로 간 자입니다.
문을 열면 이제는 익숙한 광경이 펼쳐집니다.
천미르가 역광 속에서 풍선을 만지작거리고 있습니다.
청파강:팀장님. 기억하세요?(어김없이 다가간다.)
제가 터트려도 팀장님이터트려도 죽는건 팀장님이네요. ...
... 기억하세요?
기억하시느냐고요?
천미르:기억⋯⋯ 하나.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그래, 그럼 이제 아무도 죽지 않는 방법을 찾아볼 차레인가?
청파강:... (미르를 보다가 가볍게 숨을 내뱉고)
네 풍선 좋아하신다해서... 죽고싶으신줄 알았네요~...
짐작가는 바가 있으십니까?
천미르:난 이 이야기의 진상을 알아. 하지만 진상은 별 것 없지. 그다지 도움은 되지 않을 거야.
청파강:... 둘 다 사는 방법도 그 진상에 포함되나요?
천미르:둘 다 살 수 있을지도. ⋯⋯하지만 네가 풍선을 싫어한다고 했잖아.
청파강:그건...
팀장님이 터져 죽으니까 그렇죠~
천미르:모든 과정에는 이 풍선이 함께 해. 싫어한다면⋯⋯ 끝까지 답을 내지 못할 걸.
청파강:살 수 있으면 좋아 할 수 있지~
네... 그러면, 알겠습니다~...
... 생과 사는 하나이니.
이 풍선이 죽음을 상징한다면 반대도 될 수 있는걸까요.
팀장님 제가 스스로 깨우쳐야하는건가요?
천미르:풍선이 죽음이 아닐 수도 있지. 그러니까, 행위의 문제일수도. 마음가짐이라던가.
⋯⋯전부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 ⋯아마도.
청파강:그러면 풍선에 적는 문구를 바꾼다면~?
천미르:⋯그것도 방법이지. 적는다면 어떤 걸로?
청파강:무사히 돌아가고싶다...?
이 풍선을 터트리면 천미르외 청파강 두 사람이 이 정체불명의 시공간에서 벗어나 청룡팀 사무실로 돌아간다.
정도면 안전할까요?
... 당장 시도하겟다는건 아니에요.
적지마세요
천미르:꽤 구체적이네⋯⋯.
아, 응⋯. (펜 내린다.)
청파강:몇가지 여쭤보는건 괜찮나요?
천미르:뭐든 괜찮지.
청파강:왜 굳이 누군가가 죽는다는 명제를 풍선에 쓰신겁니까.
그리고...~ 왜그게 꼭 필요한 과정이되었나요.
그리고~ ... (눈치본다) 자살 시도같은거 하신 건 아니시죠?
천미르:⋯으음, 음. 글쎄. 생각나는 게 그것 뿐이라서?
그러니까⋯⋯ 나는 시키는대로 하는 거야. 그 뿐이지. 그냥 농담이었으니까.
⋯⋯⋯.음. 적어도 최근엔⋯ 아, 안 했어.
청파강:...
어...~ 협회내에서 진행되는건가요?
...
풍선이 왜 좋으세요.
천미르:⋯⋯그런 개념이 아니지. 뭐랄까⋯ 설명하기 어렵네.
⋯⋯.
청파강:열광까지하십니까?
천미르:그냥,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한대.
⋯⋯나는⋯ 그럴지도. 아마도⋯.
청파강:고작 풍선에 농담일뿐인데 열광한다.
천미르:응, 고작 풍선에.
모든 사람들이⋯⋯.
⋯⋯.
그런데 아직 열광하지 않는 사람이 하나 있네. (네 가슴팍을 쿡, 찔렀다.)
청파강:...
동심...?
제 어린시절에 풍선을 접할 일이 없어서요.
하~ 수수깨끼인가요?
희망~
... (미르 빤히 본다)
천미르:그냥⋯⋯ 말 그대로야.
청파강:둘 다 없어보이시긴해요.
천미르:⋯⋯. 음.
청파강:그럼... 알려주세요 말그대로의 풍선에 열광하는 이유를
천미르:그야 모든 사람은 풍선에 열광하니까. 그뿐이야. 난 그 모든 사람에 포함되었을 뿐이지.
너와 내가 여기에 온 이상 그래야⋯⋯ 하니까.
청파강:애초부터 열광하셨나요?
천미르:열광까지는 아니었을지도.
청파강:이곳에 왔기떄문에 열광하게되신겁니까? 모두가 그래야하니까?
조건부 열광?
그냥 인정하면되는건가요?
진심이 아니더라도?
천미르:⋯⋯.
그래, 조건은 충족될지도 몰라.
⋯⋯물론 진심인 편이 좋아. 나는.
청파강:하지만~... 그냥 열광한다고하면 진심으로 열광하기는 힘든걸요.
시키는대로 한다고하셨죠. 누가 시켰습니까>
?
천미르:⋯⋯그건 그다지 중요하지 않잖아.
감정이 없는 말은, 그래. 진심이 될 수는 없겠지⋯⋯ 한 번 더 터트릴까. 그렇다면 무언가 느끼는 게 있을까?
청파강:... 그러면 다른걸 적어볼까요.
천미르:아까 말했던 거?
청파강:음~... 아뇨 실험용으로...~
아까 그거 적어도될까요?
(가늠하는 시선으로 미를르 본다)
(미르를 본다.)
심리학
기준치:60/30/12
굴림:12
판정결과:극단적 성공
청파강:
지능
기준치:80/40/16
굴림:43
판정결과:보통 성공
천미르는 여상한 표정과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청파강:(지금까지의이야기들로 뭘해야할지 하지말아야할지 생각한다...)
그다지 숨기는 것은 없어 보이죠.
모든 이야기의 결론은 하나로 이어집니다.
모든 인간은 진실로 풍선에 열광해.
너도 그렇다고 해줄래?
천미르:⋯⋯그거 적을 거면 네가 적어줘야 할 걸. 그렇게까지 긴 건⋯ 적기 힘들어.
청파강:... 팀장님 저도 ... 풍선을 싫어하지는않아요.
풍선만 놓고본다면...~?
(풍선을 분다. ... 잠시간 조용히 풍선을 불고 반쯤 부풀은 풍선의 끝을 매듭짓는다.)
뭐~ 상황에따라서 열광할지도...~?
천미르:애매한 대답⋯⋯. 그건 확답이 아니잖아.
청파강:(그말에 웃으며 풍선어 글자를 적는다.) 이 풍선을 터트리면 맛있는~ 정종이 한 병 나타납니다.
제가 터트릴까요?
천미르:⋯⋯음, 그러고 싶으면?
⋯⋯근데, 적는 게 고작 술이야⋯⋯?
청파강:이건 실험이에요~
감당할 수 있을 정도가 좋죠~
열광한다는건 역시 좀 이상하니까요.
천미르:음, 그런가.
청파강:청룡은 안전주의지않습니까.
천미르:⋯⋯그으렇지. 이왕이면 안전하게.
피해는 최소화로.
죽지만 않으면⋯⋯ 장땡.
청파강:(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하고는 네 손에서 바늘을 가져와 풍선을 터트린다.)
당신은 문구가 적힌 풍선을 터트립니다.
펑!
어느새 보면, 당신의 앞에 정종이 한 병 있나요.
천미르:⋯⋯뭐, 일이 나쁘게 흐르진 않을 것 같네.
⋯⋯그럼, 이제 열광할 수 있나?
지금이라면 가능할까요?
청파강:... 아~
오...
이과정이 모두 답을 찾기 위한게 아닌 열광하기 위한 것?
천미르:⋯⋯열광하는 게 답일 수도 있다는 생각은?
청파강:(정종을 쥐어 들어올려 둘러본다. 이거 먹어도 되는것 맞아?)
당신이 아는 평범한 정종 같은데요!
청파강:...세상에 대가없는 것은 없죠.
아아~ 불온해라~ (웃으며)
천미르:⋯⋯그래서 '열광' 이라는 대가를 바라고 있는 거 아니야?
쉽게 주지 않으면 다른 걸 뺏어갈지도 모르지⋯⋯.
청파강:그 열광을 어디에 쓸지가 미심쩍어요.
사이비같잖아.
...
(미르를 봅니다 정말 내가 열광하길바라나?)
심리학
기준치:60/30/12
굴림:100
판정결과:대실패
천미르:(그럼. 언제나⋯⋯. 너랑 내가 이곳에 왔으니까.)
청파강:(그냥 묻습니다. 솔직한게 최고니까.)
팀장님 제가 열광하길 바라세요?
천미르:응, 그래줬으면 좋겠네.
청파강:...
와~ 하하. 이 정종 먹고싶었던건데~
풍선 최고네요.
네~ 열광하고있어요!
설득
기준치:60/30/12
굴림:25
판정결과:어려운 성공
(설득력있게 연기한다)
천미르:⋯⋯헤, 쉬운 길을 지금껏 빙빙 돌았잖아. 간단하네.
오랫동안 당신을 의문스럽게 만들었던 사건이 하나 있습니다.
그 이야기의 정답을 도무지 구할 수 없어서,
당신이 겪은 일에 대체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결국에 알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남은 것은 있네요.
두 명분의 목숨과, 정종 하나!
하지만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었을까요?
사람이 풍선에 글자를 적고, 그것을 터트렸더니, 그 자신도 함께 터져 죽어버리다니!
그 끔찍한 사건에 무슨 의미가 있었는지는 오직 당신만이 모릅니다.
그렇습니다. 그저 모든 인간이 진실로 풍선에 열광하기 때문일 뿐이라는.
그런──
─完.